
우리는 보통 ‘물질’을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로 이해한다. 그러나 어떤 물질은 내용이 아니라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비어 있는지로 성능이 결정된다. 분자 사이의 보이지 않는 틈, 그 미세한 공간을 의도적으로 설계하는 기술이 등장하면서 소재 과학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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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분자의 공간을 설계하는 화학, 금속-유기 골격체(MOF)가 최근 노벨화학상 수상을 계기로 조명을 받고 있다. 분자가 머물고 오가는 ‘빈 공간’을 의도대로 디자인할 수 있다는 이 개념은, 화학이 물질을 만드는 학문을 넘어 이제 ‘공간을 설계하는 단계’로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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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저 ‘일상’이고 ‘현상’인데 유난히 반짝거려 몸을 낮추고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는 때가 있다. 그 간과되기 쉬운 반짝임은 때로 누군가의 인식과 사유를 거쳐, 설명가능한 세계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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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 물고기의 99% 이상이 사망한다. 너무 많이 죽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다가도,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냉혹한 자연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죽음의 원인이 추위나 포식자 때문이 아니고, 먹이가 풍부한 실험 환경에서 굶어 죽은 것이라고 하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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