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산업계의 협력 강화는 매우 중요한 이슈다. 우리 사회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고도화될수록 그 중요성은 더욱더 커질 전망이다. 2019년부터 산학협력관 설립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UNIST가 지난 10월, 드디어 그 결실을 보았다.
UNIST 산학협력관은 부지면적 5,200여㎡, 건축 연면적 8,700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 시설이다. 총사업비 206억 원이 투입됐다. UNIST의 교원과 학생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기술혁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교류하기 위해 마련된 곳답게, 창업기업 공간과 지원시설, 입주기업 전용 연구·교육 공간,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이벤트홀, 복합 전시 공간 등 다양하고 알찬 공간을 갖추고 있다.
UNIST에 새롭게 자리 잡은 산학협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국판 뉴딜과 혁신 창업 생태계 선도에 기여할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UNIST 생활관이 2차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더 편리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올해 진행된 환경개선사업은 2021년도에 추진된 1차 환경개선사업(301~303동)에 이어 2차로 추진된 것으로, 2011년에 준공된 304~305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사업비 13억 원을 투입해 기존 2인실을 1인실 구조로 전면 리모델링하고, 1인실 구조에 맞는 가구를 맞춤으로 들였다. 또 LED 조명과 벽지 등을 교체해 밝고 화사한 공간을 조성했다. 수면 전·후 휴대전화를 놓을 수 있는 침대 헤드 선반, 학습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넓은 책상, 전체 스타일을 볼 수 있는 전신거울 등 학생들의 요청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본래 선호도가 낮았던 2차 생활관은 인기 생활관으로 거듭났다. 공사 전인 2022년 2학기에 70%였던 입사율은 공사 후인 2023년 2학기에 97%까지 상승했다. 생활관에 입주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95.9%에 달한다.
UNIST 생활관은 시설 및 환경 개선뿐 아니라 학생들의 일상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힘 쏟고 있다. 생활관이 거주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2022년 11월부터 생활관 입주 학생들을 위한 생활문화특강을 펼쳐왔다. ‘오감으로 찾는 나만의 와인 취향’, ‘나만의 향수 만들기’, ‘오일파스텔 그리기’ 등 평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특강을 실시해 문화생활에 대한 학생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1학기부터 생활조교 제도를 도입했다. 학교 생활지원팀의 행정 업무가 끝난 뒤에 발생할 수 있는 학생 민원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서다. 선발된 생활조교들은 야간순찰, 야간행정 민원서비스, 차수별 단톡방 운영, 입·퇴사 업무 보조, 기타 생활지원팀 업무 보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