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를 잘하지 못해요. 수업을 따라 갈 수 있을까요? 국사 수업도 영어로 가르친다고 들었어요.
저 또한 UNIST에 입학할 당시엔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업에서 영어로 발표를 준비하거나 영어로 토론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물론 UNIST는 전공 수업은 물론 교양 수업까지 100%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이러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및 프로그램 또한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영어 과목 수업을 들으며 자신의 영어 실력을 향상할 수 있고, 선배들과 교수님으로부터 수업 이해에 필요한 도움이나 조언을 얻을 수 있어요. 저도 입학 전에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영어 캠프에 참여하고, 입학 후에는 수업 중 발표나 질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적응한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UNIST에 지원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이 100% 영어 수업이었어요. 다행히도, UNIST에서는 학생들이 질 좋은 강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 수업에 적응할 많은 기회를 마련해 두었더라고요. 입학 전에는 영어 레벨 테스트의 결과에 따라 겨울 방학 때 진행하는 영어 캠프를 통해 기초적인 영어 실력을 기르기도 해요. 또한 입학 후에는 Reading and Writing, Listening and Speaking 중급, 상급으로 세분된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수업을 듣는 외국인 학생분들이 많아서, 자연스레 대화하며 영어 실력이 나아진 것 같아요. 그 덕분에 현재는 부담 없이 영어 수업을 들으며, 영어로 발표도 진행할 만큼 자신감도 길렀어요.
학교가 산속에 있다는 데 불편하지 않나요?
시내 속 활발한 대학가의 모습을 생각한 친구들에게는 UNIST의 캠퍼스가 낯설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UNIST 학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답니다. 우선 버스 또는 택시로 15분 정도 거리에 울산역이 위치해 있어서 주변 경남 지역, 대전과 서울 등 다양한 곳으로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덕분에 울산 외 지역에 본가가 있는 학생도 부담 없이 본가를 오가기도 하고, 강의가 없는 날에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큰 불편함 없이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우선 UNIST 내에는 여러 프랜차이즈 식당과 카페가 있고, 학교 외부로도 걸을 수 있는 거리 내에 여러 식당과 노래방 등이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1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구영리라는 시내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또한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로 저도 가끔 공강 시간이 생길 때면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가곤 합니다. 조금 더 밖으로 나가면 울산 삼산, 성남 등 여러 번화가에 놀러 갈 수 있는데, 많은 학생이 이러한 시내에서 외식하거나, 보드게임 카페, 영화관 등의 문화시설을 즐기고 있습니다.
UNIST는 1학년 때 학과가 없다고 알고 있어요.
다른 대학들은 신입생 때 학과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주는 것 같은데, UNIST는 어떤가요?
UNIST 또한 선배들이 신입생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대학교에 처음 들어와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선배들이 조장이 되며, 신입생에게 학교생활과 관련된 많은 조언을 주어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해 줍니다. 또한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이후에도 CA조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며, 공부 관련 조언을 주거나 같이 식사하며 친분을 쌓는 등 여러 활동을 하기도 해요. 게다가 다양한 동아리에 가입하여 새로운 선배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학과가 정해지는 반도체공학과나 경영 계열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1학년 때까지는 기초 수업을 듣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 없답니다.
선배들의 도움뿐만 아닌, 새내기들의 학교생활을 돕는 새내기학부 및 여러 학교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새내기의 전공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도 개설되어 있어 학과 선배님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할 수도 있고, 학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새내기들을 위해 UNIST 새내기학부에서 주관하는 ‘새내기 소통 창구’를 통해 편하게 원하는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로 진행하는 보충 수업인 레시테이션을 통해 수업 내용을 놓치는 학생이 없게 하는 등 새내기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거예요.
수학 같은 과목에서 과학고나 영재학교 나온 친구들보다 뒤처질까 걱정돼요.
1학년 때 성적이 잘 안 나오면 원하는 전공도 선택 못 하고 장학금도 못 받는 거 아닌가요?
저는 뉴질랜드에 있는 해외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요. 고등학교 1학년 이후로 물리 수업을 듣지 않은 저로서는 처음에 몇몇 기초 수학 및 과학 과목들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결론적으로 기대했던 학점보다 더 높은 학점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제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과목에 시간을 들여 교수님께서 공유해 주신 PPT나 문제들을 여러 번 읽어보고 문제 풀이를 해보았어요. 그리고 새내기학부에서 지원하는 튜터링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이러한 다양한 노력 덕분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더군다나 학부생의 95% 이상이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생활한다는 거 아셨나요? 전액 장학금의 성적 기준이 ‘공부할 의지만 보인다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라고 할 정도로 너그럽기 때문에 장학금과 관련해서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일반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UNIST에 입학하는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일반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입학 전에는 ‘PRE-UNISTAR’ 프로그램이나 ‘AP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간단한 수업 내용을 미리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1학년 때 배우는 내용은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미적분학 등의 ‘기초과목’으로 고등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수업을 열심히 듣고 복습하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고, 성적도 잘 받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무엇보다도 전공을 선택할 땐 1학년 성적순이 아닌, 자신의 의지대로 100%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학과를 천천히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