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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기업,
환상의 복식조
UNIST Coop(코업) 프로그램

2021년부터 UNIST U교육혁신센터에서는 전공과 기업의 인턴십을 결합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UNIST Coo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UNIST의 우수한 인재와 기업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며 좋은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UNIST Coop 프로그램(CO-OPerative Education Program)(Work-integrated Learning, 이하 ‘코업’)’은 UNIST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참여 기업에 6개월 이상 근무하는 장기 인턴십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2개월간 교내 연구실에서 사전교육을 받게 되며, 인턴십 과정을 거치면서 실무지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겸비한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24주 이상의 현장실습을 실시한 학생들은 최대 9학점까지 학점이수를 인정받을 수 있고 월 200만 원 이상의 현장실습비를 제공받게 된다.
‘코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전공과의 연계다. U교육혁신센터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인턴채용 부서의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확인한 뒤 전공과 매칭을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취업공고는 기업에서 정한 직무별 요구사항에 맞춰 희망자 임의로 입사지원이 이뤄진다면 ‘코업’은 참여 기업과 사전 조율을 통해 요구되는 전공을 확정하고, 해당 전공자에 한해 지원신청을 받는다.
더불어 ‘코업’은 입사지원을 위한 사전 절차로 담당 교수와의 면접이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직무 적합성과 태도, 인성 등을 다면적으로 점검받게 된다. 이후 인적성검사와 기업 면접을 거쳐 최종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기업은 학교에서 검증된 인재를 채용한다는 점에서, 학교는 기업 맞춤형 인재를 매칭함으로써 성공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학생의 취업 기회와 실무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인 만큼 U교육혁신센터는 설명회부터 인턴십 진행 전 과정에서 학생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선후배 간의 1:1 멘토링이나 전문가 면접특강 등을 통해 진로나 면접 스킬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장점검을 통해 끝까지 지원한다

학기별로 연 2회 모집과 운영이 진행되는 ‘코업’은 기업 매칭이 성공한 이후에도 학생들을 계속 Follow-up 하며 성공적인 인턴십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근무 기간에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의 근무여건 등을 확인하고 기업의 피드백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진다. 특히 애로사항이나 고충이 있을 때는 멘토나 책임교수와 충분한 면담을 통해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선 기업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UNIST의 인재를 인턴으로 채용할 수 있는 기회인데다 지원자가 책임교수의 면담을 통해 기초적인 적성과 인성을 점검받은 뒤 입사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지금까지 인턴십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의 근무태도나 업무 적응력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재참여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참여 학생들 역시 ‘코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며 만족도를 나타냈다. 2022년 2학기 CJ올리브네트웍스 AI Center에서 인턴십에 참여한 산업공학과 학생은 “취업과 대학원 진학의 갈림길에 있었는데, 현장체험을 통해 실무를 경험해본 것이 의미가 있었고, 대학원 진학을 통해 더욱 심도 깊은 전문성을 갖추고 싶다는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었다.”며 진로를 선택할 때 좋은 기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LG이노텍 연구 및 개발 부서에서 인턴십 과정을 거친 전기전자공학과 학생은 “코업에 참여하면서 어디서 일하느냐 보다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모르는 것을 배우고 익혀 더 나아졌을 때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확인해볼 기회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코업’은 더 많은 기업 그리고 다양한 전공이 참여할 수 있고, 교수-학생-기업-센터가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MINI INTERVIEW
“취업을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기계공학과 4학년 박수호 학생

UNIST Coop 프로그램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A. __ 학교에서 보내오는 소식 메일을 통해 설명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3학년에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취업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하고 있었던 차라 관심이 가더라고요. 설명회 이후 제 전공과 연계할 수 있는 기업이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LG 이노텍 인턴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첫 회사생활의 경험은 어땠나요?

A. __ 담당 교수님과 면접, 인적성검사, 회사 면접의 단계를 거쳐 인턴채용이 확정되었습니다. 첫 출근을 앞두고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회사생활에 대한 기대와 어색한 느낌이 공존했어요. 첫날 사원증을 받아들었을 때 ‘아! 이제 시작이구나’하는 실감이 좀 나더라고요. 이후 기본교육을 받고 생산기술 부서에 배정이 됐는데, 처음 얼마간은 열심히 선배님들 뒤만 따라다녔던 것 같아요. 간단한 직무와 보조업무밖엔 할 수 없었지만, 부서 내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6개월의 인턴 기간을 종료하고, 정규직 입사가 결정되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A. __ 처음에는 ‘실수만 하지 말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회사생활에 익숙해질수록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게 임하려고 노력했어요. 아마 그 부분을 회사에서도 인정해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는 제 담당 직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UNIST Coop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과 향후 목표에 대해 알려주세요.

A. __ 취업을 준비할 때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학점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내 적성과 맞는지 확인해보는 과정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인턴 기간 동안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많은 부분을 경험할 수 있었거든요. 만약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면 코업 프로그램에 꼭 참여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마냥 상상하는 것과 직접 경험해보는 것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코업 프로그램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일찍이 제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어요. 이 경험을 자양분 삼아 보다 더 나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