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클리닉은 UNIST 구성원들이 캠퍼스 안에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으며 연구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UNIST 스포츠센터(205동) 1층 실내 체육관 입구에 마련된 UNIST 클리닉은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용대상은 구성원과 직계가족이다. 의료법 제35조에 의거, 구성원의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추진됐기 때문이다. 직계가족이 진료받고자 할 때는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하면 된다. UNIST 클리닉에서는 3개의 진료과목이 운영될 예정이다. 2016년 부속의원을 개설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시작했으며, 가정의학과가 추가됐고, 추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협조를 받아 이비인후과 진료과목을 더할 계획이다.
이용훈 총장은 “우리 구성원들은 캠퍼스 안에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으며 연구과 학업에 맘 편히 집중할 수 있다.”며 “UNIST 클리닉과 약국 개소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캠퍼스로 향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UNIST는 개교부터 학생과 교원의 신체와 정신건강을 보살피는 헬스케어센터를 설립하고 보건실과 상담실을 운영해왔다. 2016년 정신건강의학과와 가정의학과가 소속된 부속의원을 개설하며 전문의와 상담사가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평일 9:00 ~ 18:00 (점심시간: 13:00~14:00)
*매주 목요일은 휴진
UNIST 헬스케어센터 치료도우미견
UNIST 헬스케어센터 ‘브리’는 동물매개치료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헬스케어센터 이유경 파트리더에게 브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A. __ 2018~19년도에 외부기관에 의뢰해서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했을 때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지만, 코로나 19로 계속 운영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팬더믹으로 고립된 생활을 하던 학생들의 우울증이나 외로움도 심해졌습니다. 마침 그 무렵에 제가 반려견으로 브리를 맞이하게 되었고, 브리를 치료도우미견으로 교육해서 센터에서 자체적으로 동물매개치료를 운영하면 비용이나 효율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이 있을 거라고 논의가 되었습니다. 환경 적응을 위해서 브리가 3~4개월 차부터 종종 센터에 저와 함께 출근하면서 주말에는 열심히 교육을 받으러 다녔고요. 2022년 3월에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에서 치료도우미동물로 인증받고 정식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A. __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사람 간 소통이 줄어들어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는데 브리를 매개로 사람들이 모이고 웃을 일이 많아지는 것도 긍정적인 변화인 것 같고요. 사람은 누구나 접촉하고 수용 받고,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 브리는 그런 것들을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는 대상이 되다 보니 애착 관계 형성도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A. __ 심한 우울증으로 상담실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힘들어했던 학생이 있었어요. 그런데 브리와 애착이 형성되면서 상담이 끝난 후에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학생도 심한 우울증으로 외부활동이 거의 없는 생활을 했었는데, 브리와 함께 산책을 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면서 생활반경이나 대인관계 범위가 넓어졌어요. 예상했던 것보다 학생들이 치료도우미견에게 마음을 많이 열고 접촉하는 것을 좋아했고, 그로 인한 변화도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감동스러웠습니다.
A. __ 동물매개치료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영역이라 UNIST 구성원의 관심과 호응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잘 운영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치료는 한 방향이 아니라 양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리를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행복함을 느낀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브리가 말을 할 수 있다면 같은 마음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리와 여러분들이 함께 만나서 웃고 떠들고, 뛰어놀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시길 바라고, 그 시간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저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